[한줄 요약] 트럼프 행정부의 17억 7,600만 달러 규모 '반-무기화' 기금 조성에 대해 법무부 장관 지명자인 토드 블랜치가 실수를 인정했다는 소식입니다.
2026년 7월 14일자 기사 기준 내용입니다.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딕 더빈(Dick Durbin) 의원은 최근 토드 블랜치(Todd Blanche) 법무부 장관 지명자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더빈 의원에 따르면, 블랜치 지명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했던 17억 7,600만 달러 규모의 '반-무기화(anti-weaponization)' 기금 조성에 대해 '실수였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빈 의원은 이번 면담이 블랜치 지명자의 인준 심사를 앞두고 진행된 예우 차원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화 중 해당 기금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자, 블랜치 지명자는 '내가 더 무엇을 할 수 있겠나? 더 무엇을 말할 수 있겠나? 내가 실수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기금은 트럼프 대통령과 법무부가 IRS(국세청)를 상대로 제기했던 10한 달러 규모의 소송 합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공화당을 포함한 정치권 전반에서 거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블랜치 지명자는 이전에 의원들에게 법무부가 해당 기금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이를 서면으로 명시하는 것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대해 더빈 의원이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요구하자, 블랜치 지명자는 의회와 협력하여 해당 기금의 종료를 법제화(codify)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법무부는 이번 대화 내용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 사안은 향후 상원 법사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과 법무부가 소송 취하 및 기금 조성 과정에서 결탁했다고 판단한 판결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해당 판결을 내린 캐슬린 윌리엄스 연방법원 판사는 이 소송이 사법 절차를 조작하기 위해 제기되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인준 심사에는 제프리 앱스틴 사건의 피해자들이 참석하여 블랜치 지명자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더빈 의원은 블랜치 지명자를 '노련한 변호사이자 검사 출신으로, 까다로운 질문도 능숙하게 피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심사가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